역시나 이유가 없는데, 그럴만한 사유는 있다.

애드센스로 돈 벌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묻는다. 제 계정이 정지가 되었는데요? 제 계정이 해지가 되었는데요? 저는 그럴만한 이유도 없는 사이트인데 왜 그럴까요?

하지만 솔직해지자. 양심적으로, 진짜 하나도 해지나 정지가 되는 사유에 해당되는 것을 하지 않았는가? 솔직히 말하면 저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뭐가 잘못된 것인지 안다.

요즘은 AI로 글을 쓰는 시대가 되었다. 작문을 하려고 할 때 막막한 상태이지만, AI로 초안을 작성하도록 만들어 놓고 그것을 읽은 후 나의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상당히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글은 나의 글일까?

내 글이 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 머리 속에서 나온 표현이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자료를 전혀 참고하지 않은 글을 쓰기는 정말 어려운 것도 맞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다 모방하면서 발전한 것이 아니겠는가. 글도 마찬가지다. 내가 쓰는 글은 내가 읽고 보고 들은 것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내 생각이 그냥 가만히 있는데 점점 발전할까? 전혀 그렇지 않다. 뭔가를 했고, 보고, 들었고, 읽었기 때문에 지금의 생각이 만들어진 것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이 사이트가 과연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을까? 내 생각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너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 도메인을 버리고 새로운 도메인으로 바꾸려고 할 때, 이 사이트 내에서 만들어 놓은 주소들이 다 깨질텐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갑자기 떠올랐다.

누군가 이 글을 보면서 느낄 것이다. 이 사람은 대체 뭔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글은 내 머리 속의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운전하면서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스픽을 하면서 오고 있는데, 그것 때문에 뭔가 생각하는 시간은 더 줄어든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하고 내 업무를 제대로 관리할 툴이 필요한데 말이지.

가만히 보면 뭔가 관리가 정말 안 되는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좀 바꿀 수 있을까? 커뮤니티 들여다보는 것을 줄이면 좀 나아지겠지만 그게 젤 힘들다. 결국 뭔가 인터넷 서핑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것을 풀어 나가야 할 방법을 열심히 찾아야 한다.

이런 글이라도 써 놓으면 이유 없는 거절을 덜 당할 수 있기를 바라며 쓰고 있지만, 사실 뭐… 실패다. 어차피 애드센스는 승인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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